10월 회고

회고를 한번 해 보니,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되어서 매달 회고를 정리해 볼까 한다.

10월 회고

총평

전반적으로 최선을 다하지 못한 한 달이었다.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살짝 지친 것도 같고, 방향을 잃은 것도 같다. 분주히 움직인 것 치고는, 성과가 적은 한 달이었다.

업무

이직 후 첫 프로젝트 배포 목전이다. 일정이 1차례 지연되었다. 그럴 수 있는 일이나, 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조금 미숙했다.

리더분들한테 적시에 프로젝트와 지연에 대해 공유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회사가 크다 보니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발달해 있는데, 스타트업 출신이라 그런지 이런 소통 방식에 익숙하지 못하다. 지레 겁 먹고 망설이다 타이밍을 놓친 경우가 더러 있었다.

커뮤니케이션을 못 해서 평가가 깎일 바에야 많이 해서 깎이는 게 나을 것 같다. 앞으로는 좀 더 미리미리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메일 뿐만 아니라, 구두나 슬랙도 많이 이용하는 게 좋겠다. 애매하다고 생각되면 팀장님께도 여쭤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공부

방향을 명확히 잡지 못하다 보니 공부도 두서없이 했다. 다음 목표를 조금 더 명확히 잡을 필요가 있었다. 한달 동안 Go, Python, 운영체제, Rust Java/Spring 등 이것저것 찔러보고 이것저것 했는데, 충분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것 같다.

독서

이번 달은 3권 정도 독서했다. 월 목표가 4권인 것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거의 스타트업 경영과 관련된 책들만 읽었는데(창업론 같은) 한 방향으로 편중된 책을 읽은 것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운동

운동도 집중력이 살짝 떨어졌다. 하지만 성실하게 잘 다녔다고 생각한다. 몸도 좋아지고 있다. 다만, 좀 더 최선을 다할 수는 있을 것이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주의가 필요하다.

11월 준비

공익법센터 어필 프로젝트 마무리

너무 오래 끌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기 전에는 끝내야 한다. 11월에는 마무리할 수 있게 조금 더 집중하자. 벌린 일을 마무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 GCP 사용할 수 있게 로그인 부탁해야 한다.
  2. 설문조사결과를 API를 통해 GET으로 가져오는 방법을 구현해야 한다.
  3. 운영자가 새 설문조사를 수기로 확인하고 commit할 수 있게 구현한다.
  4. 아랍어 자동번역 API를 연동한다.
  5. 검색 기능을 추가한다.

내 목표는 무엇인가? 나는 무엇이 하고 싶은가?

계속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과연 나는 개발자로 평생 살고싶은가? 답은 “아니다"일 것 같다. 물론 개발은 즐겁다. 계속 해도 좋다. 하지만 비전이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20년을 더 개발자로 산다고 해서 경제적 자유를 획득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더불어, 개발직종은 초봉이 높은 데 비해 연차가 쌓일수록 상대적으로 연봉이 적게 오른다는 느낌이 든다. 오래할 직업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그럼 다시 사업이 하고 싶은가? 사실 잘 모르겠다. 지금은 지쳐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하고싶긴 하다. 하지만, 그게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인지 확신이 서지는 않는 것 같다. 사업을 하면서 나는 절박해 보지 못했다. 내가 했던 사업이 소비재 위탁생산을 하는 사업이어서일 수도 있다. 했던 사업의 결이 뭔가 나와 맞지 않았다. 마치 맞지 않는 옷을 입는 느낌이었다.

과연 나와 결이 맞는 사업을 내가 생각해낼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된다. 그리고 나와 결이 맞아서, 내가 정말 진심을 다해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이 사업인지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이 된다.

글을 계속 쓰면 좋겠다.

브런치에 글을 쓰자.

한달에 1편 정도는 정돈된 글을 정리하자.

출판을 목표로 해도 좋고, 그게 목표가 아니어도 좋다. 내 관심을 정돈해 충분한 자료를 조사해 글을 적어보자.

공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직을 준비해야 할 테니, Java와 Spring을 해야 할 것 같다. 사람들은 대한민국이 Java 공화국이라고 하지만, 내 생각에 미국도 다르지 않다. Java를 많이 쓰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협업에 적합한 언어라고 생각한다. 한번쯤은 진득하게 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다음에 이직을 하게 된다면 높은 확률로 Java를 쓰는 곳으로 가게될 것 같다. 그러려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가뜩이나 지금 회사에서 Java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 치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개인적인 토이 프로젝트를 Java로 해보는게 제일 좋을 것 같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야 한다.

결국 시간은 나는게 아니라 내는 것이다. 사이드 프로젝트, 해야 한다. 하루에 일정 시간 아이디에이션을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그 시간을 활용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확실히 개발 머리와 아이디어 머리는 다르다. 한쪽만 쓰면 다른 한쪽은 퇴화된다. 히트치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빠르게 고민해보고 간단히 테스트하며 시장의 반응을 확인해보자.

사이드 프로젝트의 개발 스택은 되도록이면 이직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잡으면 좋을 것이다. Java를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책읽기도 방향이 중요하다. 너무 한 분야의 책만 읽어도 문제다. 11월에는 조금 더 균형잡힌 독서를 하자.

  1.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좋은 엔지니어란 무엇인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공부하자)
  2. 변화하는 세계질서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기 위해)
  3. 남한산성 (김훈, 베스트 작이라고 하니 한번은 읽어야 겠다)

일단 목표는 이렇게 3권이다. 4권을 읽으려면 공부 시간을 줄여 책을 읽어야 하는 것 같다. 11월은 3권을 목표로 하고, 남는 시간에는 사이드 프로젝트에 조금 더 힘을 보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