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송파에서 판교로 출퇴근한다. 안타깝게도 우리 회사는 풀출근이라, 평일은 항상 출근지옥이다. 우리 집 앞에는 회사 앞으로 바로 가는 빨간 버스가 다니지만, 출근시간에는 항상 자리가 없어 탈 수 없다. 몇년 전 안전을 위해 법이 바뀐 이후로 빨간 버스는 남는 좌석이 없으면 승객을 태우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버스로 30분 가는 거리를 지하철로 간다. 지하철로는 1시간이 걸린다.
회사에서 모두의셔틀과 제휴를 해서 지원을 해주게 되었다. 원래 한 달에 13만원 정도인데, 개인 부담금 3만원만 내면 1달 간 출근 셔틀을 탈 수 있다.
내가 타는 셔틀이다. 재밌는 게, 월요일과 화수목금의 탑승 시간대가 조금씩 다르다. 이렇게 이미 있는 구간이 있으면 탑승지와 하차지를 선택하고 2일 무료 체험을 할 수 있다.
무료체험 결과는 대대대만족. 시간맞춰 나가서, 버스 타고, 앉고, 내리면 도착. 당연히 무료체험 후 회사 지원금을 받아 신청했다.
나는 8시 10분쯤까지 셔틀로 출근하고 있다. 10시까지 운동을 하고 출근을 하는 데, 셔틀 때문에 규칙적으로 출근을 하게 되서 운동을 강제로? 하는 효과도 있다.
한가지 장점이자 단점은, 앱이 없다는 것이다. 앱설치 없이 사용 가능하니 편하긴 한데, 내 출근길 정보를 보거나 하는게 좀 불편하긴 하다. 그래도 대만족이고,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해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완벽한 해결책을 찾아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