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물리학은 처음인데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를 보고 나니 물리학이 너무 공부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기본기 없이 바로 너무 난해한 책을 읽는 것은 주저되어서, 쉬우면서도 평점이 높은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결론만 말하면 이 책은 성공적이었다. 물리학은 내 흥미를 끄는 데 성공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고 싶은 마음과, 간단한 법칙을 수학적 식으로 유도해보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느낀 물리학의 본질은 세상을 지배하는 기본 원리를 찾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끝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과, 때로는 상식을 제쳐두고 독창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물리학자야 말로 이 세상의 등불을 밝혀가는 조사병단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들의 호기심과 세상의 본질에 대한 열정을 깊이 존경하게 되었다.